[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4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정성으로 반찬을 만드는 이들을 만나 본다.
◆대량 생산하는 반찬 공장과 탱글탱글한 식감의 소시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장조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돼지 안심의 양만 100kg. 뜨거운 물에 삶은 고기를 찢고 열기와 싸워가며 졸여 주기까지 정성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견과류 멸치볶음의 경우 대량화로 만들다 보니 시간을 줄이기 위해 멸치를 튀겨서 만든다. 타지 않게 신경 쓰는 동시에 뜨거운 열기를 견뎌야 한다. 양념 꼬막의 경우 300kg의 꼬막을 삶아서 껍질 까기 등 거의 모든 과정이 수작업이다. 이렇게 몸을 많이 쓰는 일이기에 항상 고되지만, 직접 만든 반찬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작업자들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반찬, 김치이다. 경기도 파주시의 김치 공장에서는 더위에 지친 입맛을 찾아줄 열무김치와 통 오이김치, 물김치 생산에 분주하다. 새벽부터 제철 맞은 3t의 열무를 수확해서 공장으로 가져 와 세척 후 천일염에 절여 주는데. 이때 너무 오래 절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짧게 한 시간가량 절여주는 게 포인트이다. 이어서 국내산 재료로 만든 감칠맛 육수와 고춧가루, 찹쌀풀 등 각종 재료로 양념을 만들면 본격적인 버무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통 오이김치의 경우 안까지 소를 넣을 수 있도록 칼집을 넣어줘야 하는데. 기계로 하면 부러질 수 있어 숙련된 작업자가 일일이 칼집을 넣어줘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